마취와 통증치료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전문입니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1950년 한국 전쟁 때 기관내 삽관에 의한 전신마취가 시작된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1956년 대한마취과학회가 창립되었고 그 후 학문 분야가 매우 다양하게 세분화, 전문화되어 왔습니다. 1980년 대한중환자의학회, 1985년 대한통증학회, 1995년 대한뇌신경마취연구회와 대한 신경근 연구회, 1996년 대한소아마취학회와 대한마취약리학회, 1997년 대한산과마취학회와 대한심폐마취학회, 1999년 대한호흡관리학회, 2002년 대한 IMS학회가 결성되어 각자 활발한 학술, 연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즉 1960년대 까지만 해도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은 거의 대부분 수술실에서 행해지는 외과 수술환자의 마취에만 전념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은 안전한 수술을 위한 수술 전 환자 관리, 수술 중 최선의 마취 방법을 선택하고 환자 관리 및 감시를 통해 환자분들이 안전하게 수술을 받으실 수 있도록 수술실내에서의 환자 보호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또한 수술실 밖의 각종 장소에서 각종 침습적 혹은 비침습적 술기 시 전신 마취와 수면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급성 통증 관리, 중환자 관리, 호흡 관리, 수술 후 회복 환자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는 수술 후 통증 관리 뿐 아니라 만성 통증에도 다양한 시술을 통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각광을 받아 오면서 이를 계기로 2002년 마취과학에서 마취통증의학으로 진료과목명칭이 변경된 이 후 더 많은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이 통증클리닉을 개설해 환자들의 다양한 급 만성 통증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후 2012년에는 학회 명칭도 기존의 대한마취과학회에서 대한마취통증의학회로 변경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상과 같이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은 수술 전ㆍ중ㆍ후 환자 관리의 전문가로서, 중환자 관리의 전문가로서, 심폐소생술 전문가로서, 그리고 통증관리의 전문가로서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고 통증을 없애주어 환자의 안전과 만족도 향상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회원 여러분
올해로 67년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매년 200여 명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배출하는 우리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그동안 훌륭하신 역대 이사장님, 회장님 그리고 많은 평의원님들과 회원님들의 수고와 헌신에 힘입어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한국 및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마취통증의학 분야를 선도하는 학술단체로 전진하는 우리 대한마취통증의학회를 위하여 2년간의 짧은 임기이지만 학회 부회장님, 이사님들과 함께 학회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사장, 회장 체제에서 통합 회장으로 체제가 바뀐 후 첫 집행부란 입장에서 어깨가 무겁지만 부회장님, 이사님, 회원님들만 믿고 일을 해 나가면 어떤 일이라도 해 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일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간 이루어 온 것들은 더 발전시키고 아직 이루지 못한 것들은 제가 이어받아 해내겠습니다.
우리 학회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무엇보다도 밤낮없이 연구와 교육, 그리고 진료를 위해 노력하는 회원님들이 학회의 존재를 피부로 느끼고 학회의 일원으로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학회, 회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학회를 만들겠습니다.
회장 출마하면서 회원님들께 여러 공약을 말씀드렸고 이 공약은 아직도 제 마음에 잘 새기고 있습니다. 회무를 시작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년 뒤 저를 비롯한 모든 임원진들이 박수를 받으며 일을 마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애정과 따끔한 질책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모든 회무의 중심을 회원님들을 최우선으로 두고 임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그 간 학회의 발전을 이루어 주신 선배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전공의 선생님들을 비롯한 후학들에게도 한 점 부끄럽지 않도록 우리 학회를 이끌겠습니다.
2023년 1월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이사장
연준흠